미수채권 나는 더 모르겠다. 알아서 하시라고.1 서러운 마음에는 소라언니의 노래를 듣자. 한 달이 넘게, 미수채권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마지막, 전표를 정리하려는 순간. 이제 험하고 험한 모든 산을 넘었다고 생각한 순간.업체로부터 청천벽력과도 같은, 리스트 금액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계약서 문제로 이전부터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피기 시작했었는데,마지막 500개 CP리스트 금액이 잘못되었단 이야길 듣자, 정말 말 그래도 뚜껑이 열렸다. 아. 그 리스트를 몇 번이나 확인했었나. 계좌번호 오류부터 예금주 불일치, 심지어 금액에 소수점 2자리 나와 있어Round를 써서 깔끔하게 아주 완벽하게 정리했던 리스트가 아닌가. 이 일을 왜 내가 해야 하는지는 묻지 말자. 복불복이니. 눈이 오는 서울 하늘.모두들 하하호호 즐거운데, 나만 뚜껑이 열려서는 씩씩거리다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소주 한병.. 2012. 1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