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드 보통1 헬륨을 집어 넣어 주오. '우리의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 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 하기 짝이 없다. 남의 관심 때문에 기운이 나고 무시 때문에 상처를 받는 자신을 보면, 이런 터무니 없는 일이 어디 있나 싶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한다. 동료 한 사람이 인사를 건성으로 하기만 해도, 연락을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기만 해도 우리 기분은 시커멓게 멍들어버린다. 누가 우리 이름을 기억해 주고 과일 바구니라도 보내주면 갑자기 인생이란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환희에 젖는다.' 불안(알랭드 보통) 中 22p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무릎을 치며 깔깔 웃었다. 정말 보통씨 최고야 라며. 어쩜 내 속을 이렇게 잘 읽는지, 그래 비단 나같이 소심한 인간만 이런 감.. 2011.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