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1 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퇴근시간을 두어 시간 앞둔 지난 금요일 오후, 성이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별일이 있다는 싸인.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채로 통화 버튼을 누르니 다급한 선생님의 목소리. 내용인 즉, 성이 팔이 빠진 것 같다는 것.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선생님의 목소리는 멀어져 가고, 머릿속이 하얘져가는데. 그래서, 지금 성이는 어디있나요?네, 하원 버스 타고 가고 있어요.뭐라고요? 팔이 빠졌다고 하지 않으셨어요?아니요. 팔이 빠진것 같다고요. 빠진것까지는 모르겠고.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일단 알겠다고 하고서는 무작정 노트북을 가방에 쑤셔넣고는 팀장님께는 제대로 보고도 못한채 다급하게 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다. 운전하는 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저 별탈 없기만을 빌면서. 어린이집 차를 타.. 2013.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