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차 만들기는 어렵지만 뿌듯하네1 스위트 노벰버 2주 만에 내려온 남편님을 우리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평소보다 더욱 반갑게 맞이했다. 아이들은 아빠가 사온 조그만 치즈케익에 환호하고 감동했고, 나는 육아의 부담을 나눌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아이들과 함께 외출할 생각에 설레였으며, 거실 전등 교체, 아이들 목욕시키기, 손톱깎아주기 등의매우 잡다하면서도, 남편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집안일 미션을 전하느라 급급하였고 (남편은 미간을 찌뿌렸으나, 그가 티를 낼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 엄마는 사위가 와야만 갈 수 있는 오일장에서 살 목록들을 챙기느라 분주해지셨다. 토요일에는 아이들 병원에도 가고, 오일장에 가서 기분 좋게 엄마와 장을 보고, 산굼부리에 가서는 억새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를 깨닫고 저녁에는 남편과 미용실에 가서.. 2013.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