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1 5월에 만나요 2월 중순이면 복직을 해야 하지만 도저히 이 상황에서 출근은 어려울 것 같아, 어제 팀장님을 만나서 육아휴직을 말씀드렸다. 안그래도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컨펌 안해주심 어카나' 하고 전날 밤잠을 못이뤘는데 쿨하게 수락해 주셨다. 원하는대로 되었는데도 근데, 내 마음은 왜 이런가. 7년 넘게 있었던 곳에 간만에 돌아가니, 마치 거기가 내가 있어야 할 자리 같고 지금 집에서의 '엄마'로서의 생활은 '임시'로 하는 것 처럼 느껴져 돌아오는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뭐 일이 대단히 하고 싶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옹알이를 시작하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둘째 녀석과 하루 종일 살부대끼며 하는 생활이 즐겁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왜 이렇게 마음이 헛헛한 것일까.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죄책.. 2012.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