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공감가는 책이라니.1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 영국 런던 근교의 가상의 베드타운 도시, 알링턴파크에 살고 있는 삼십대 중후반 기혼여성 다섯 명의 하루를 섬세하게 그린 이야기이다. 도입부는 비 오는 알링턴파크를 디테일하게 묘사한 장면들의 연속이었는데솔직히 집중이 잘 되지 않아 몇 번이나 반복해 읽으며 몰입이 되지 않는 나를 탓하다 보니어느덧 '줄리엣'의 삶에 완전 빠져들고 있었다. 다섯 명의 여인 중 유일한 워킹맘이기도 한 줄리엣은(파트타임 직장이 있는 메이지도 있긴 하나)어릴 적부터 똑똑한 아이로 사람들의 기대를 받으며 자랐지만 결혼, 출산, 육아를 겪으며평범한 보통의 여자가 된 자신에게 실망하며 끊임없이 자아분열 중이다.자신의 삶에 주어진 보상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은 하루 종일 직장과 관련된 생각을 하며 가족의 삶에서 멀찌감치 벗어나 있고, 그런 그.. 2014.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