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매 고만 싸워1 쿠키 한 조각, 분노 한 모금 어제 저녁 시경이는 어린이집 친구가 선물로 준 곰돌이 쿠키를 소중히 서랍에 보관해 두었다가(무언가를 받으면 서랍에 꽁꽁 넣어두기 부터 먼저 한다는) 집에 가는 길 야금야금 먹으려 비닐 봉지를 뜯었다. '언니 그게 뭐야?' 라며 시성이가 반갑게 달려왔지만, 애써 모른체 하며 혼자 먹으려던 아이는 엄마인 내 눈치를 살짝 본 후 동생에게 곰돌이 오른쪽 귀때기를 내어주며 조금만 먹으라 신신 당부를 하고. 그러나 우리 주시성은 언니의 생각과 달리(우려했던 대로) 곰돌이 얼굴 통째를 먹어 치워 당황함과 분노, 울분을 선사하였다. 주시경의 분노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비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채 퍼붓고 있고 와이퍼를 최상 단계까지 올렸지만 시속 40km 이상을 밟지 못할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았다. 오라 CC 사.. 2014.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