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경주벚꽃마라톤1 2024년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 하프 완주 다시 말하면 끝까지 달리고 나서 자신에 대한 자부심(혹은 프라이드와 비슷한 것)을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 그것이 장거리 러너에 있어서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26p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일찌감치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 하프를 신청해 두고 탁상 캘린더에 동그라미를 친 후 기다렸다. 벚꽃시즌의 경주는 숙소 부킹도 쉽지 않았는데, 남편이 숙박앱에서 저렴한 펜션으로 심지어 쿠폰까지 적용해서 예약한 덕에 편히 쉬고 달리기까지 할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나에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AI가 옆에 있었던 듯. 알아서 척척 예약도 해 주고, 여보 나 이뻐? 나 좋아? 라고 물어보면 숨 돌릴 틈 없이 건조해서 바스러질 것 같은 친절함이 묻어있는 목소리로 '응 그럼, 이쁘지. 좋아하지.. 2024.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