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하늘1 케이크와 맥주 대신 커피 한 잔 거리의 행인들은 낮의 느긋한 기운에 사로잡혀하던 일을 도중에 멈추고 인생이라는 그림을 쳐다보고 싶은 갑작스러운 충동이 든 것처럼 무심하게 걸어갔다. - 케이크와 맥주/ 서머싯 몸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QT를 하고 삼탠드라고 부르는 삼성스마트모니터를 켜서 뉴스도 시청한다(그렇다. 우리 집에 이제 TV가 생긴 것이다) 주자매를 깨워 황도와 키위, 쑥떡에 꿀을 뿌려 접시에 담고 케일사과 주스까지 차려 놓으니 미국 주식시장이 전일에 비해 3% 하락했다는 뉴스를 보며 맛나게 먹는다. 회사 갈 준비를 하고 밖을 내다 보니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 이대로 판교행 지하철을 탈 수는 없다. 강릉 어디라도 떠나고 싶지만 다음 주 오픈할 한우가 날 기다리고 있어 양치를 하려다가 멈추고 서머싯 몸의 글처럼 9월의 아침 풍경이라는.. 2023.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