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find thank you1 감히, 외과의사의 마음으로 5년만에 피벗을 돌리고 데이타의 행과 열을 요리조리 바꿔가며 결과치를 만들어내고 보니집에서 아그들이 기다린다는 것도 잠시 잊을 만큼, 나름 몰입의 즐거움을 느꼈다. 김자가 본인은 '외과의사의 마음으로 엑셀을 집도하고 있단다'라는 멘트를 치는데풉. 너무 웃겨서, 혼자 꺅꺅 거렸다. 맥락을 이해해 주는, 어떤 개그를 쳐도 그저 웃어주기보다 더한 애드립을 발휘해 주는 동료가 있어서 참으로 회사 생활이 즐겁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 4시까지 그녀가 한땀한땀 함수를 돌리는 것에 비하면, 나는 그저 시경이 얼굴에 마데카솔 발라주는 정도이니. 구내식당에서 싸구려 생선커틀릿을 먹고 올라와 자리에 앉았다. 핸드폰을 usb에 꽂아 충전을 하고, 오전에 쳐낸 업무들에 '완료' 표시를, 그리고선 10cm의 신곡을 플레이 시킨다.. 2012. 10.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