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올해 들어 처음으로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하루, 이틀씩 내다 보니 연달아 휴가를 쓰지 못했는데,
한주 마음먹고 그동안 못한 일들을 하니 얼마나 즐거운지.
그러나, 이것도 4일 남았구나... 아 아쉬워라.
돌아오는 일요일, 입원을 하고 그 다음날인 월요일 오전에 수술한다.
둘째는 꼭 1인실에 입원하겠다고, 애 낳고는 나도 '샤넬백'정도는 사겠노라고 다짐했지만
이렇게 연년생일줄이야...
시경이는 본능적으로 자기 자리가 위협받는 다는 사실을 아는건지
요 며칠 동안은 자다 깨서 '엄마'를 여러 번 찾는다.
회사분들 반응은 '부럽다, 무모하다, 용기가 대단하다'등으로 다양했는데,
허리디스크와 두려움(다시 또 그 삐약거리는 신생아를 길러야 한다는 사실)으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회사 언니의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계 탄다 생각해, 지금은 마이너스지만, 나중엔 다 회복될거야.'
정말 그 말처럼 될까 싶긴 한데, 지금으로서는 믿을 수 밖에
긍정의 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