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남편은
늦어도 7시 30분에는 일어나
하루 스케줄을 짠다.
나는 좀 더 뭉개고 싶은데-_-
그의 10월 11일 일과를 살펴보자.
[오전]
7시 30분 기상
7시 30분~ 8시 늦잠 자는 아내 깨우기
8시 ~ 9시 동네 체육관에서 수영
9시 ~ 9시 20분 아침
9시 20분 ~ 9시 30분 계획된 스케줄 대로 하려면, 서둘러야 된다고 아내에게 다시 한번 강조..
9시 30분~ 10시 한의원 도보로 이동 ( 아내의 진찰, 기다려줌 )
10시~ 11시 한의원 진찰
11시 ~ 11시 30분 : 안과진료
11시 30분 ~ 12시 : 치과 도착 후 아내 치과 진료 기다려줌 )
[오후]
12시 10분~ 12시 30분 : 근처 약국에서 처방전 대로 약 조제후, 집 이동
12시 30분~ 1:00 : 집도착, 도착후 볶음밥 직접 만들어 아내와 간단한 점심
1시 ~ 2시: 30분 : TV 시청 및 낮잠
2시 30분 ~3시 : 여의도 이동
3시~ 4시 10분 : 인라인타기 (아내는 자전거)
4시 ~ 5시 50분 : 광화문 교보문고 이동,
아내가 사준 아이팟 나노 케이스 구매, 문화상품권을 아내에게 기증
(아내는 남편이 기증한 문화상품권으로, 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구매
6시 10분~ 9시 20분 : 씻고, 저녁식사, 무한도전 및 축구 시청
9시 20분~ 10 : 40분 : 아이팟에 넣을 곡 선정 및 옮기기 작업
( 카스 맥주 한병 + 지포, 오징어 채와 함께 간단한 술,
마침 아내가 오징어채를 먹으려 하자, 그런거 먹으면 배아프다며 지포만 몇개 쥐어줌.....)
10시 40분 ~11시 양치 및 취침준비
11시 10분 : 새끈쌔근 잠들기 시작..
다행히 아직 남편은 나의 블로그를 모른다. 후후후
인라인을 신고 있는 모습
내가 탔던 연두색 바구니 자전거.. 다음 날 아침 어찌나 엉덩이가 아프던지-_-
우리 둘 그림자, 잘 어울리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