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아니고 X(아직도 트위터라고 부르는 옛날 사람)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보게 되었다.
공부하듯 수영을 시작해 1등 찍어버리는 친구의 기세
기억하고 싶어 북마트와 조심히 하트를 누르고 캡쳐를 해서 기록한다. 언젠가 나도 과탑의 여인처럼 대회에 나가볼 수 있으려나.
주 4회 이상 센터에 꼬박꼬박 가려고 노력 중이다.
이 나이에 겨우 통제 가능한 것은 퇴근 후 운동 센터를 갈 수 있는 것이랄까. 돌아보면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꿈도 꾸기 어려웠고, 지금 보다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면 그 시간에도 다른 일을 해야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인바디를 다시 측정하고 2달 전 자료와 비교해 보았다.
정말 미비하지만 약간의 변화가 있다.
몸무게와 골격근량은 큰 차이 없지만 체지방량이 아주 조금 줄어들었다는 것을 숫자로 확인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식사량 조절 및 식단 관리는 거의 못하고 있는데(오히려 더 먹고 있기도) 비가와도 더워도 쇼파에 누워 있고 싶어도 일어나 운동복을 입고 나섰던 덕분이랄까(이렇게 쓰고나니 엄청나게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직 프리는 어렵고 스미스머신을 활용하지만 양쪽에 10kg 를 끼우고 스쿼트도 도전했다. 각 15회씩 3세트.
하체 운동은 힘들어도 쓰러질 정도는 아닌데 집안 유전대로 워낙 튼실한 아톰다리 하체이기 때문인 듯 하다. 오히려 어깨 운동 할 때는 매번 뚝딱거린다.
2월에 F45 다닐 때 양쪽에 6kg 케틀벨 들고 런지를 하는 언니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이제 나도 가능하게 되었다. 그때는 3kg도 힘들었다.
한 6개월 걸렸습니다. 멋진 언니들 틈바구니에서 쭈볏거리던 나님에게(6개월 전에 돌아가 살짝 귀뜸해 줄 수 있다면)괜찮습니다. 당신은 6개월 후에 바벨 스쿼트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부러워만 하지 말고 시도하기
꾸준히 하기
실행하지 않고 언젠가 하겠다로 미룬 일들이 떠오른다.
천천히라도 차곡차곡 하다보면 하나씩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6개월 후에 이 글을 다시 보게 될 나님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어디까지 성장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