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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업타임 UPTIME (분주함이 성과가 될 거라 착각한 나에게)

by 와락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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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면 나름 하루의 계획을 세운다.
촘촘하게 세운 리스트를 상기하며 아침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깨우고 슬랙을 열고 어제의 판매액을 간단히 살펴본다.
빨래를 돌리고 못 챙긴 집안일을 가볍게 하고 집을 나선다. 
출근하는 길에도 여기저기서 오는  스마트폰 알림을 살피고 카톡과 슬랙에 답을 하다 보면 어느덧 회사. 
이미 출근 전부터 나의 뇌활동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분주하게 일상을 꽉꽉 채워 보내는 것 같지만
실상 마음 한 구석은 답답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주니어 시절과 달리 시킨 일 외에도 주도적으로 방향을 제시하며 나아가야 할 텐데 
눈앞에 닥친 주문들을 빠르게 치우느라 정신이 없는 구멍가게 주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일 때가 태반이다. 
 
이런 나를 구원해 줄 한 권의 책이라고 하면 좀 과장이기도 하겠지.
그럼에도 '분주함이 성과가 될 거라는 착각에 빠진 당신에게'라는 서문을 읽고도 책을 펼치지 않을 수는 없는 법. 
 
 
저자가 말하는 업타임(Uptime)은 다음과 같다. 
 
컴퓨터가 작동하는 생산적인 시간
우리 현실로 가져오면 '어떤 일이든지 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충만한 최적의 시간'
즉, '몰입'을 느끼고, 일을 완수하고, 할 일 목록에 적은 일을 지워가는 시간.
쉬기로 한 시간 동안 일에서 손을 떼고 편하게 휴식하면서 그 시간 오롯이 집중하는 때.
 
생산적인 사람에게는 2가지 특징이 있는데 '비전'과 '실행'
머릿속 해야 할 일을 하나의 루프라 했을 때 '새로운 일을 떠올리는 일'은 루프를 시작하는 일이고 '실행'을 하면 루프가 닫힘. 좋은 비전을 가진 사람은 루프를 많이 열고 실행을 많이 하는 사람은 루프를 많이 닫음.
 

루프의 주기 이해하기

 
높은 성과= 흐름+집중
각자가 에너지 경영자가 되어 귀한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함.
업무흐름을 파악해 효율이 높은 시간에 집중을 하면 시간 자원과 에너지 포인트를 적에 들이고도 더 많이 성취할 수 있음.
 
 
 
챕터별로 활용할 내용들이 일타 강사의 팁 처럼 정리되어 있어 간략하게 한 줄씩 기록해 보았다. 
주로 챕터 제목이 중요 메시지이지만 말이다. 
 
 
 

업타임을 잘 실행하기 위한 4개의 원칙
 
1. 목표의 원칙
2. 시간의 원칙 (분명하면 이룬다)
3. 장소의 원칙
4. 자기화 원칙
 
 

 
1. 목표의 원칙 (분명하면 이룬다)
  1) 가장 중요한 3가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 과업사항을 정리하기 
  2) 시급한 일과 중요한 일 설정,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3) 허락한 일 외에 거절하기(나한테는 어려운 과제) 
    ㄴ 더 많이 질문하기. 바로 답하지 않기. 두 시나리오 상상하고 미래에 어느 쪽이 현실적인지 깨닫기.
안됩니다, 하지만... 답하기.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유설명. 
  4) 일이 흘러가 길 설계(리스트 깔때기, 주요 리스트, 주간리스트, 일일리스트, 요일별 업무 흐름)

p76. 유사한 종류의 업무로 활동을 묶는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뇌 속에 있던 모든 것을 털어내어 그룹별로 정리해 보라'고 한다.

 

p.81 일요일 밤이나,한 주를 시작할 때 주요 리스트를 살펴보고 주간 리스트를 만들기

 

p85. 당신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지 보여주는 리허설. 소소한 일을 위한 단락도 마련해 둔다.

 
 

p 90. 전체적인 규모와 우선순위를 명료하게 파악하게 된다.

 
 
 
2. 시간의 원칙 (분명하면 이룬다)
  1) 수익율 높은 시간대는 각자 다름, '무엇'을 할지 계획보다  그 일을 '언제' 할지 계획이 훨씬 중요하므로 '파워 아워 찾기'
  2) 계획은 제로에서 시작 

p.117 최적의 시간에 업무를 수행할 때 혹은 한 가지 주제를 깊이 파고들기 위해 일일 주제를 설정할 때 일이 얼마나 더 잘되는지 경험하는 것에서 업타임은 시작된다.

 
 3) 시간 통계 : 한 주를 전력투구하며 보내지만, 정작 그 시간을 잘 사용했는지 되돌아보지 않음. 불필요한 회의 시간이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기 필요. 
 4) 미루기는 감정 때문 : 일을 미루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고 문제의 프레임 재설정하기 
 5) 일을 자동화 하는 조건-반응 루틴  : 활동의 범위를 좁혀서 파악하기 쉽게 예) 월요일 고기 없는 날, 화요일 파스타 먹는 날, 소파는 6개월에 한 번씩 빨기 
 6) 다운타임, 다시 올라가는 힘 : 의도된 다운타임을 짧게 구성하기. 하루 중 침묵할 1시간을 찾기. 여기 저기서 10분씩 모아도 된다.
 
 
 
3. 장소의 원칙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
  1) 핫스폿과 낫스폿 : 집중력이 높아지는 핫스폿과 휴식의 낫스폿 찾기 
  2) 공간 에너지 끌어모으기 : 나의 근무습관을 분석하고 집중이 어느 곳에서 잘 되는지 파악하기
  3) 평범한 도구를 강력한 도구로 : 매뉴얼을 잘 숙지, 단축키 사용. 업무 시간 단축하고 효율성 높이기 
  4) 방해요소 미리 제거하기 : 과업에 모든 신경을 쏟을 때, 한 가지 일만 해야 된다는 사실 기억하기
 

4. 자기화 원칙 (벼리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다)
  1) 관계 협업과 존중을 위한 경계선 : 일정 경계를 지켜 존중하며 일하기. 경계와 접근성을 연결하는 다리는 올바른 소통. 긍정적인 프레이밍 하기 

p217. 위의 프레임은 회사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

 
  2) 계획에도 계획이 필요 : X를 볼 때 Y를 계획하는 공식 이용. 
  3) 회의는 적을 수록 좋다 : 목적(Purpose), 안건(Agenda), 결과(Result)  충족하는 회의 
   최적화된 회의모습 
  4) 이메일 3단계 세탁법 : 수신함을 세탁물 분류하듯 이메일 분류하고 빠르게 처리하기. 24시간 안에 답을 하지만 모든 요청을 24시간 내에 할 수는 없음. 
 5) 디지털 디톡스 분주한 마음 가라앉히기 : 디지털 기기 없는 퇴근 후 하룻밤 만들어보기 
 6) 아침 30분 루틴 혼자일 때 최고의 나를 만난다 :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회사 업무가 되게 하지 말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  
  
 
 
책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고 큰 도움이 되었던 내용 첫 번째는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리스트는 나도 매일 작성하고 있지만 전체 틀을 가지고 작성했기 보다 매일의 닥친 일 중심으로 정리했기에 늘 초조함이 은은하게 깔려 있었지 않았나.
머릿속을 헤매고 다니는 해야 할 것들을 모두 깔대기에 넣어 주요 리스트 -> 주간 리스트-> 일일 리스트를 만들고 
일과 가정의 흐름도를 설계해서 통제감을 갖는 것이었다. 일단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아직 계획표를 짜기도 않았음에도)
 
 
두 번째는 P.A.R에 맞는 회의 문화이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전체 업무 시간의 절반이상을 회의로 채우고 있는 듯싶다. 저자가 구글에서 경험한 최적의 회의의 모습이 매우 감명 깊었다.
 
- 회의는 정확히 제 시간에 시작됨
- 모든 참석자들은 회의의 안건과 회의에서 다룰 내용, 사전 읽을거리, 준비 사항을 이틀 전에 받음. 회의 안건이 소집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면 그 회의 취소
-모두가 사전에 내용을 숙지했으리라는 전제하에 회의를 진행함. 읽을 거리 안 보고 온 사람은 당황함. 다음 회의에는 사전준비하고 참석. 
- 회의가 시작되면 먼저 지난 주 실천항목의 진행 정도 점검. 모든 사람 앞에서 성취한 것을 뽐내고 싶어 함. 
- 회의실 타이머 비치함. 발표자에게 배정된 항목을 다룰 시간이 1분 남았을 때 알람 울리게 설정. 
 
 
 
저자는 강의나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와 닿는 부분부터 시도해 보면 된다고 하던데 나의 경우는 주요리스트를 우선 정리해 보는 것과 회사에서 회의를 진행할 때 P.A.R에 맞게 진행해 보는것이다. 한 달 후에 실행한 결과를 기록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밑줄 그은 구절
 
이제 우리는 생산성에 대한 오래된 오해에서 벗어나야 한다. 쏟아지는 일을 연이어 처리하거나 끊임없이 작동하는 상태는 절대 생산성이 높은 상태가 아니다. 대신 이제 업타임의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 p11
 
 
시간은 유한한 자원이지만, 우리는 시간을 무한히 쓸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으면 어디서 시간을 끌어와야 할까? 새롭게 보고해야 할 일이 생기면 누가 혹은 무엇이 내 시간과 관심을 덜 받게 될까? 이렇게 하나가 생기면 다른 하나를 잃는다는 관점을 유지하면 우선순위를 정하고 매사에 균형을 잡을 수 있다. p23
 
우리의 계획은 미래의 자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만일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내가 어떤 결정을 내렸기를 바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일정은 더 여유로워지고, 우선시해야 할 사항은 더 또렷해지고, 결과는 더 효과적일 것이다. p26
 
 
위대한 성과는 절대로 우연히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가 내리는 선택과 행동에 따라 나올 뿐이다. p41 
 
생각하지 말고, 기록하라! Not Think, Ink!  게일박사 / p71
 


각 리스트는 개별적일 수 있지만 리스트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엮는 것이 바로 '업무 흐름'이다. 특정 주기에 따라 리스트를 살펴보는 표준화된 흐름을 만들면 마감 기한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기한보다 앞서게 되기 때문이다. p89
 
 
파워 아워와 오프 피크 아워를 알면 통제감이 상승한다. 어떤 시간이 어떤 업무를 하기에 최고의 시간인지를 알기 때문이다. 결과물도 더 좋아지고 일을 하려고 덤비기 전에 에너지가 준비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p103
 
일일 주제를 정하면 한 가지 주제에 깊이 파고들 수 있어 과로나 '퍼즐 스케줄링(puzzle scheduling)'을 피할 수 있다. 퍼즐 스케줄링은 하루에 아주 많은 주제와 다양한 종류의 회의를 잡아 업무의 맥락이 여러 차례 바뀌는 것을 말한다. 대학병원의 의사들은 월요일에 면담, 화요일에 수술, 금요일에 후속 조치 등 날마다 주제별로 일한다. p111
 
매출 목표치를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목표치에 도달하는 게 어려운 것처럼, 이상적인 스케줄을 만들어두지 않으면 그것을 달성하기 어렵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임팩트가 큰 과업들을 에너지 수준이 낮은 시간대에 계속 배분하는 잘못을 저지른다. p116
 
 
뇌가 괜찮다고 느낄 정도로 과업을 계속 줄여나감으로써 정신적인 허들을 낮췄다. 알람을 설정하고, 일찍 일어나 옷을 입고 운동화를 신는다면, 나는 다시 침대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심지어 '좋아, 산책을 가야지, 이미 운동화를 신었잖아'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일단 걷고 있으면 조깅도 할 수 있고, 일단 조깅을 하면 1.5킬로미터를 뛸 수도 있다. 처음부터 5킬로미터를 뛰는 걸 목표로 삼았다면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p137 
 
 
많은 사람이 습관과 루틴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혼용해서 쓰는데 습관과 루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습관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모든 행동을 포함한다. 2006년에 실시한 듀크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매일 하는 행동의 대략 45퍼센트가 습관이라고 한다. 루틴은 의식적인 계획과 행동을 뜻한다. 그래서 루틴은 의도적인 행동이다. 좋은 습관을 형성하려면 동기가 필요한데 루틴을 활용한다면 우리의 의도에 따라 행동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설계할 수 있다. p147
 
 
다운타임은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비생산적이고 느슨하게 느껴지지만 결국 이 시간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길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들을 지워나가며 많은 일을 해내는 시간의 반대편에서 조용히 침잠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시간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꼭 이 시간을 확보하길 바란다. p163
 
 
경계를 지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일이자 자신의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경계를 세우는 일은 지금 막 새로운 곳에서 일을 시작했거나, 원래 작업을 많이 하다가 일정을 줄이려는 사람에게 특히 어렵다. p213
 
누군가 회의에 참석했는데 회의 내내 한마디 말도 없이 노트북만 사용한다면, 그는 그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 p240
 
회의는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회의 방식을 조금만 변경해도 중복되고 반복되는 의미 없는 회의 대신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회의를 할 수 있다. 결론을 내고 변화를 이끄는 회의를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절차와 약속이 필요하다. 한 번의 회의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제대로만 운영된다면 시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할 기회다. 회의의 주최자라면 안건, 참석자, 회의 진행 순서, 후속 보고, 회의의 빈도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 회의 참석자라도 같은 항목에 대해 생각하고 주최자에게 피드백을 제시하자. 누구나 자신과 타인의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길 원하는 사람을 존중한다. p248 

하루의 첫 30분을 내 이름을 따서 ‘로라 30’이라고 부른다. 가족들보다 30분 먼저 일어나서 어떤 기기도 사용하지 않은 채 내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한다. 보통 명상으로 시작해서 독서를 하거나, 헤드폰을 쓰고 피아노를 치거나, 확언 카드를 읽거나, 일기를 쓴다. 때론 그 날에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으면 운동을 한다. 핵심은 이 30분이 루티이라는 것이다. 이 30분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일을 하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나만의 시간이다. p282


 
아침은 결정을 내리거나 큰일을 해내야 하는 시간이 아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오믈렛과 토스트, 차 한잔과 함께 종이 신문을 읽는, 놀라울 정도로 단순한 아침 루틴을 매일 지킨다. 목적과 일관성을 가지고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아침에 어떤 업무를 하느냐보다 더 중요하다. p283 
 
 
업타임은 인생의 운전대를 잡고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과 같다. 분명한 목적과 정확한 방향으로 의도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업타임에 도달하기 어렵다. 얼마나 빨리 도달했고, 얼마나 많이 운전했고, 얼마나 다양한 경로를 알게 되었으냐보다, 적절한 방식으로 운전해 목적지에 도달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p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