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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이러고 있다.

by 와락 201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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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평가 시즌에 듣는 이야기 중 하나.
내가 업무를 할 때(성격이 급하다 보니) 신속히 처리하는 면은 좋지만,
상대로 하여금 때로 지치게 하고 불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 안타까워 보이니, 항상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상, 매년 직속 상사로부터 듣는 이야기.


영하 15도의 한파를 뚫고 회사에 왔다.
주중 나름 노력했지만,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질타가 바로 쏟아질 보고서라.
히터를 켜 놓고, 곱아드는 손을 호호 불어가며 오후 동안 나를 위로해 줄 노래들을 엄선해 놓고.
이제, 일 해야 하는데 잘 안 된다.
시간은 자꾸 흐르는데.... 이게 또 스트레스다.
'와락 빨리 하고 집에 가야지. 왜 이러는 거야....." 스스로를 재촉해 보지만
한 시간 째 이러고 있는 중.


빨리 집중하고 가는 것도 좋지만
요즘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던가 싶어 음악도 듣고, 생각도 해 보고.
그렇게 마음을 고쳐 먹으니 좀 편해진다.


이것도 다 언젠가는 웃으며 이야기 할 추억이 될테니.
(물론 이런 추억은 한 두건이면 충분하다!)



시경 미안하다
엄마 빨리 하고 가서 놀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