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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4일 남았다.

by 와락 201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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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처음으로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하루, 이틀씩 내다 보니 연달아 휴가를 쓰지 못했는데,
한주 마음먹고 그동안 못한 일들을 하니 얼마나 즐거운지.
그러나, 이것도 4일 남았구나... 아 아쉬워라.

돌아오는 일요일, 입원을 하고 그 다음날인 월요일 오전에 수술한다.
둘째는 꼭 1인실에 입원하겠다고, 애 낳고는 나도 '샤넬백'정도는 사겠노라고 다짐했지만
이렇게 연년생일줄이야...


시경이는 본능적으로 자기 자리가 위협받는 다는 사실을 아는건지
요 며칠 동안은 자다 깨서 '엄마'를 여러 번 찾는다.


회사분들 반응은 '부럽다, 무모하다, 용기가 대단하다'등으로 다양했는데,
허리디스크와 두려움(다시 또 그 삐약거리는 신생아를 길러야 한다는 사실)으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회사 언니의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계 탄다 생각해, 지금은 마이너스지만, 나중엔 다 회복될거야.'


정말 그 말처럼 될까 싶긴 한데, 지금으로서는 믿을 수 밖에
긍정의 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