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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함께

아이들은 자란다 2

by 와락 201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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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는 선글라스를 좋아한다.

외출할 때는 발음은 새지만 정확하게 '내 선구라스 듀세요' 라고 말하고,

저렇게 시크한 표정으로 돌아다닌다.

남편이 만들어준 말도 안되는 종이 모자를 쓰고서는 '엄마 나 머찌지? 나 최고' 라며.

꼬물꼬물 기어다니며, 멍때리는 표정으로만 있던 아이와 이제 대화가 되다니.

 

 

 

성이는 벙긋벙긋 잘 웃는다

눈웃음을 지으며 애교를 부려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귀엽다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라는 표현, 시성이를 낳고서야 100% 이해하게 되었다는.

곧 돌 사진을 찍으러 가는 우리 둘째, 곰퉁이, 막내, 벙글이, 이뿐이, 

별명도 수식어도 많은 사랑스런 우리 아기, 내 새끼

 

 

첫째와 둘째는 고작 18개월 정도 차이가 날 뿐인데,

시경이는 듬직하니 믿음직스럽고, 시성이는 마냥 귀엽다.

 

 

 

귀여운 아이들.

엄마 언능 일 끝내고 빨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