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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제주 출근, 설레이는 마음

by 와락 2013. 1. 15.



어제부터 제주에서 출근하고 있다.

이사는 다음주에 오지만, 우선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제주에서 바로 출근.

같은 회사에서의 트랜스퍼지만, 묘한 기대와 설렘. 긴장까지. 이직하는 기분이 이런걸까.

공기가 다르다. 아직은 머라 말하기 어렵지만, 나도 곧 적응하겠지.



여자 숙소에서는 네트워크가 잡히지 않아서

가져간 노트북도 유명무실, LTE도 안되서 스마트폰 마저 먹통

TV는 보고 싶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누워서 이 생각. 저 생각. 어쩜 책 한권도 안가져 갔는지.

새벽에 일어나 일찍 회사에 나왔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빈 사무실.

저 멀리 안개에 쌓인 한라산도 보이고






아직은 이 풍경에 '와-'하는 마음이지만.

언젠가는 나도 당연하듯 바라보겠지. 그 언젠가는 아주 오랜 후에 오길 바라며.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C장조 1악장과 함께 여는 1월 15일 아침.

제주 근무 이틀 째, 오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