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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즐거운 월요일 점심시간

by 와락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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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점심시간

 

 

S동에 문구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아싸 외치며

점심도 거르고 쪼르르 달려가

알파문구에서 색연필과 노트와 미피 펜을 사고

업체 가서 계약서 날인을 받고 쏜살같이 돌아옴.

 

자리에 앉아

집에서 싸온 건강식 점심(들기름에 구운 두부 부침과 대저토마토)을 먹으며

알라딘에서 배송된 택배를 열어 본다.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선물할려고 또 사고)

앤드루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김연수/ 소설가의 일

줌파 라히리 / 축복받은 집

다니엘스틸 / 데이팅 게임

 

 

도서 정가제 시행 이후

보관함에서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는 요즘

에세이와 소설들이 지금은 내 속내를 달래주는 가장 속깊은 친구이므로

나를 위한 선물을 하기로 했다.

 

 

근사하다.

점심 시간을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다니.

충만한 월요일입니다.

오후에도 열심히 일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