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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받은 복을 세어 보다

by 와락 2022. 11. 26.

아침에 일어나 

밀린 성경구절을 읽고, 감사노트에 스티커를 붙였다. 

 

올해 2월 24일(목)에 시작한 감사노트의 첫 구절은 

회사 이사 전 짐 옮기다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을 발견 

다시 읽고 감사 일기 작성하기로 다짐하고 노트에 쓴다. 로 시작된다. 

그리고 나서 감사하는 내용에 대해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달리기를 한 자신에 대한 감사, 회의가 잘 진행되서 감사

아이들 수학숙제를 봐준 스스로에 대한 감사 

주로 애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감사가 대다수였다. 

공주여행을 가서 밤파이와 팡도르를 맛나게 먹은 감사도 기록되어 있다. 

그 날은 카페에서 가족들과 돌려가며 감사일기를 작성했는데 

이 와중에 경선생은 밤팡도르와 밤라떼, 밤파이는 맛있어서 감사함. 타르트는 별로. 라고 평가도 잊지 않았다. 

 

 

10월 27일(목)에 

어웨이크 신앙 간증 책을 읽고 새벽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을 따라 써 보다가 

그 다음부터의 감사일기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바뀌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매일 못하고 있지만...

 

 

 

우연히 이국종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았다. 

그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으나 (지금도 진행중) 수용하고 동시에 소소한 즐거움에서 행복을 찾았다고 한다. 

 

출처 : https://naver.me/G3J2tWwO 

 

 

 

내가 받은 복을 세어본다.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회사에서 일을 하며 보람과 성취를 느끼고, 때로 좌절감 한 두 스푼도 함께-

저녁에 편히 누울 집이 있다. 

달리기 취미가 생겨 주말 아침 일찍 눈을 뜨면 운동화를 신고 현관 문을 나서게 되고 

새로 출석한 교회에 목사님 말씀이 은혜롭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으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학교 생활 중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과 감정은 엄마랑 나누고 

농구나 축구등 스포츠 경기와 관련된 것은 아빠와 쇼파와 같이 누워 감상하거나 이야기한다.

사춘기가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부모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있다.

점심에 회사 이야기 부터 아이들 학원, 시댁과의 관계, 좋은 팀장의 역할과 회복탄력성에 관한 주제까지.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시시콜콜한 신변잡기도 소통할 수 있는 회사 동료가 있어 감사하다.

세다 보니 10개도 훌쩍 넘을 것 같다.

 

 

매일이 좋을 순 없어도 

받은 복을 세다 보면 다가올 내일이라는 선물을 더욱 귀히 여기게 되지 않을까.

 

이국종 교수님처럼

구내 식당 점심 반찬이 잘 나온 것과 같은 일에 행복을 느끼면서 말이다.

 

 

 

미팅 끝나고 동료와 함께 방문한 역삼 대우부대찌개! 

성시경이 추천하는 영상 보면서 침을 꼴깍 삼켰는데 드디어 방문. 먹는 동안 내내 행복했다. 

이 장소를 생각해 낸 동료는 '나 자신 스스로 칭찬해'하며 기뻐하고 나는 물개박수를 치며 맛나게 먹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