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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불온도서로 지정한
유부녀가 읽기엔 약간 위험한 연애소설.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의 사랑스러운 커플이 돌아왔다.
레오와 에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자는
많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냉정한 시스템관리자의 메일로 끝나버린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그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나도 모르게 손발이 오그라들고,
어떻게~~~~~~~~ 얼굴을 붉히고 ^O^
옆에 있던 남편의 '연애소설은 그만 읽으라는' 잔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에미식 번호 매기기 프로그램을 가동해보자.
1. 그들은 매우 사랑스러운 커플이지만 몹시 잔인한 커플이다.
베른하르트가 너무 불쌍하다.
한국 드라마에서 아침,저녁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를 이토록 아름답게 포장할 수 있다니.
2. 그들은 2년간 아웃룩 메일로만 사랑을 확인했다.
MSN 메신저는 왜 사용하지 않았을까? 요즘엔 라이브채팅도 되는데.. ㅋ
3.이미 일곱번째 파도를 맞이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혹여, 나에게 일곱번째 파도가 오면 어쩌지?
인상 깊은 구절
일곱번째 파도는 예측할 수 없어요.
오랫동안 눈에 띄지 않게 단조로운 도움닫기를 함께 하면서앞선 파도들에 자신을 맞추지요.
하지만 때로는 갑자기 밀려오기도 해요.
일곱번째 파도는 거리낌 없이, 천진하게, 반란을 일으키듯, 모든 것을 씻어내고 새로 만들어 놓아요.
더 좋아질까요? 나빠질까요?
그건 그 파도에 휩쓸리는 사람, 그 파도에 온전히 몸을 맡길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판단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