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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글로벌 아이디어 뱅크(Global Idea Banks, GIB)는 전 세계 이노베이터들이 집결해, 세상을 선도하는 유행을 탄생시키는 곳이다. 이 독창적인 사이트에서는 매년 40만 명 이상의 개성 있는 미래창안자들이 방문해, 세상의 흐름을 주도할 독특하고 참신한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GIB는 이것들을 모으고 구체화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보급하는 '트렌드 전파의 구심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트렌드 전략의 방점은 '읽기'가 아닌 '활용'에 찍혀야 한다"는 전제 아래, 기업과 사회, 그리고 개인이 트렌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성공에 이를 수 있는지 안내한다. GIB가 선정한 미래의 7대 비즈니스 트렌드는 '낯선 발상, 밀려오는 물결, 자유, 휴머니즘, 커뮤니티, 환경, 개인' 이다. 각각 트렌드에 따라 총 156개의 아이디어가 소개디어 있는데 일부는 익숙하고 일부는 문화적인 차이 때문인지 거북하기도 하다. 허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를 소홀히 하지 말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발상을 낯설게 하라. Revolutionary Thinking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신선하다 못해 낯선 것, 독특하다 못해 파격적인 것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상깊었던 아이디어는 '릴 맘스 프로젝트'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클래펌 극장에서 평일 낮 시간 주부관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했는데, 엄마들이 아기를 데리고 마음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엄마와 아기를 위한 상영회'를 실시한 것이다. 이전에는 관객이 거의 없는 시간대에도 수익을 올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 영화관에서도 시도해 봄 직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그 밖에..
술 대신 자부심을 파는 도네이션 바, 주부관객을 낚는 릴 맘스 프로젝트, 달은 제 2의 지구 루나 리퍼플릭,임금도 근무시간도 내 마음대로 CEO형 직원 등이 있다.
#2. 밀려오는 물결을 타라 Riding the wave
변화를 이끄는 기업이 미래 비즈니스 시장을 차지할 것이다.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각광받는 시대를 이제 지나, 21세기엔 '존경받는 기업'이 성공한 기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존경받는 기업'이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다하는 기업을 말한다.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원 민나 할메 교수가 제시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4단계는 아래와 같다.
1단계: 돈을 버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벌이는 법적, 경제적 활동
2단계: 수재의연금이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부
3단계: 문화 이벤트를 열거나 스포츠 팀을 운영해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
4단계: 연소득 2,000 달러 미만의 빈곤층을 위한 전 세계적 프로그램
이 중 마지막 4단계야말로 진정한 CSR이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도 이미 4단계를 실천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그 밖에...
직원들이 자사의 걸어다니는 광고모델인 스텝마케팅, 독서광들의 천국 라이브러리 호텔, 나 홀로 여행족의 안전도우미 긴급문자서비스, 전 세계에 통용되는 유일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빅맥지수등 이다.
#3. 자유를 팔아라 Sell the Freedom
사람들은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가장 강력한 내적 욕구, 자유에 대한 갈망이 채워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자유, 욕망을 팔아라.
보케이션 베케이션(Vocation Vacaiton)은 미국 오리건 주에 있는 '혁신적인'여행사다. 이들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벗어나 있는 휴가기간 동안, 그들이 항상 꿈꾸었던 직업에 도전할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해 놓았다. 고객들의 진정한 천직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즉,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가능성에 대한 탐험의 시간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이 챕터를 읽으면서, 한국에서도 가능하다면 체험해 보고 싶었다. 실제로, 내 주변의 많은 직장인들이 오춘기를 겪고 있으면서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이 맞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이런 상품이 있다면(그리고 가능하다면!) 판매가 잘 될지 않을까?
그 밖에..
책이 '날개'를 달고 이동하는 플로팅 라이브러리, 자존감을 배우는 특별한 학교수업 서클타임, 시골과 도시의 집 맞바꾸기 홈 익스체인지, 교육을 배달하는 포스트 넷, 출퇴근시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직원에게는 '트래블벅스'라고 불리는 수당을 제공하여 교통혼잡 개선과 환경오염 방지에 일조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주는 자동차 추방작전 등
#4. 휴먼에 집중하라. Human is the Answer
태초부터 이어져 오는 유일한 트렌드가 있다면 '휴먼'이다. 인간을 향한 인간을 위한 비즈니스는 어느 시대든 사랑을 받았다.
퍼머넌트 펀드는 석유로 쌓은 부를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알래스카 퍼머넌트 펀드는 미국 알래스카 주의 다음 세대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경제토대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1976년에 조성됐다. 석유를 통해 쌓은 부를, 더 이상 석유가 생산되지 않을 미래를 위해 저축한다는 것이 펀드의 목표.
따라서 모든 석유 수입의 1%가 펀드에 투자되며 이 돈은 주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합법적인 정책에 사용된다.
즉, 석유로 쌓은 부를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며 공동 번영에 대한 기원이다.
그 밖에...
가족을 사는 사람들 가족입양, 커플매니저는 결혼만 성사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혼도 막아야 한다-결혼 멘토 프로그램, 낯선 세계와 색다른 체험을 파는 체험세일,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안심 공간인 베이비 뱅크 등등
#5. 커뮤니티도 비즈니스다 Community is Business
공동관심사를 바탕으로 형성된 신공동체야말로 최적의 타깃이다.
프로콧 운동(Procott movement)는 보이콧 운동의 반대말로, 윤리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옹호하고 사용을 촉구하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다. 이런 움직임은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두드러지며 소비자 지형이 '합리적 소비자'에서 '윤리적 소비자'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소비자들이 윤리적인 기업에 손을 들어준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환경보호 운동, 공정 무역을 기업 가치로 내세우며 1976년에 설립된 영국의 화장품기업 더 바디샵은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그 밖에..
알아서 해주는 만능서비스 당신을 위한 옷장, 종교 분야에 진출한 인터넷 비즈니스 e교회, 온라인이 창조한 새로운 공동체 스마트몹, 독서로 하나된 되 북시티, 신개념 공동주택 co-하우스, 현대인의 망가진 삶에 대한 치료책 슬로푸드 운동, 빌리지 폰 프로젝트, 이동교실 등이 있다.
#6. 환경과 손잡아라 Change into Green
바야흐로 '그린 경제'시대이다. 개인의 웰빙뿐만 아니라 미래의 환경까지 생각하는 로하스족, 그린컨슈머 같은 새로운 소비층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공략법은 단 하나, 바로 환경을 비지니스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
스프롤sprawl은 도시개발이 근접 미개발 지역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말하는 데, 자연 그대로 유지되어야 할 지역까지 무분별하게 개발하면서, 궁극적으로 환경의 파괴를 불러오게 된다.스프롤이 야기한 문제는 환경오염만이 아니라 도시 주변에 주택, 공장이 무계획적으로 건설되면서 지가 앙등, 교통량 폭주 등의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왔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대안은 다음과 같다.
- 개발부담금제: 개인 개발업자에게 교외 발전에 사용되는 공동 비용을 내도록 하는 제도다. 비용에 대한 부담이 무분별한 개발을 제어할 것이다.
- 성장경계선: 지역이 도시화되는 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통제 하기 위해, 발전 정도에 따라 도시나 마을 주변에 '성장 경계선'을 설정한다.
- 역방향 통근 장려: 도심지 거주자들 중 교외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경비를 지원한다. 도심지의 교통 대란을 해소할 수 있다.
- 군사기지 전환: 군사기지 폐쇄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피해는 상당하다. 그런데 미국은 폐쇄된 군사기지의 재개발에 집중 투자해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전 군 주둔지가 폐쇄된 자리를 공항이나 콜센터로 이용함으로써 많은 수의 일자리를 창출했던 것이다.
- 보조금 환불제: 몇몇 도시들은 회사가 지역공동체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보조금 환불제를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버몬트 주에서는 신생 회사에 인센티브 차원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만약 2년 안에 고용률이 35% 이상 떨어질 경우 보조금 전액을 환수한다.
- 공동체 토지신탁: 토지에 대한 권환을 공동체가 소유하는 것은 공동체에 이로운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법을 확보하는 것이다. 토지는 개발 이익이 공평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사용될 것이고, 따라서 개인 개발업자가 아닌 공동체 전체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그 밖에...
환경을 지키는 칭찬쿠폰 그린마일즈, 지렁이를 이용한 폐기물 처리 시스템, 온실효과를 부추기는 소의 방귀에 세금을-방귀세, 인류의 다음 에너지 바이오가스, 녹생경제를 위한 주춧돌 그린 빌딩 세금공제, 말하는 쓰레기통 등이 있다.
#7.개인을 모니터하라 Watch an Individual
모든 개인은 기업의 고객이다. 그들의 가치관, 관심사, 라이프 스타일.. 사람들의 작은 생각 하나까지도 포착하라. 그들의 삶에 일어난 변화는 기업이 놓치지 말아야할 기회이다.
부탄왕국은 국민총생단(GNP)이 아니라 국민총행복(GNH)에 의해 웰빙 수준을 측정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이다.
왕국의 공식정책인 GNH를 위해 부탄은 입국하는 해외관광객수를 제한하고 있다. 관광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신성한 땅이 더럽혀지고 있다는 부탄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부탄에서 물질적, 기술적 발전을 추구하는 일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발전은 인간적 삶과 영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영적 굶주림의 종식'. 이것이야말로 GHN가 정한 목표이자 내세우는 가치이다. 미래의 국가경쟁력은 경제수준이 아니라 행복수준에 의해 좌우된다. 국민이 얼마나 행복을 느끼느냐에 따라, 그 국가의 점수가 매겨질 것이다.
그 밖에..
미래 소비의 선도자 프로마니아, 뇌도 휴식이 필요하다 파워냅 프로그램, 인생이 너무 짧은 중년은퇴족, 1년에 할 일을 100일 만에! 시간 테크, 세상을 바꾸는 힘 친절 게릴라, 칭찬 수첩, 가족 환영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