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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무주리조트-호텔 티롤(1)

by 와락 200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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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 기념이랄까.
우리의 애마(모닝)으로 거침없이 달려갈 수 있는 여행지를 물색해 보기로 했다.
그 곳은 무주리조트, 숙소는 호텔 티롤

1. 여행지 물색 -> 2. 맛집 서칭-> 3. 놀거리 확인 -> 4. 최종 예산 체크
* 비용 조정이 필요할 시 과감히 1단계부터 리셋


남편은 대략 위 4단계를 거쳐 최종 선정하는데
대부분 2단계 맛집 서칭은 나의 차지이다. 

무주 맛집을 찾아보니 모두들 엄지손가락을 지켜 세우는 곳이 2군데 있었다.
어죽과 산채정식 


무주 도착하자 마자 찾아간 곳이 바로 '어죽'을 파는 금강식당 




어죽은 6천원, 빠가탕 맛이 궁금하긴 했으나~ 우선 어죽만 먹기로



들깨가루를 가득 얹은 어죽, 반찬은 간소하게 나온다.


아........ 정말이지 ㅠㅠ 그리운 이 맛...
추어탕이나 해장국 같이 맛이 진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비리지도 않고~~~ 부추와 들깨가루가 어우러져 일품이다.
사장님이 매일 아침마다 잡는 싱싱한 민물고기라서 그럴지도~~~



깨끗하게 비운 두 그릇. ㅎㅎㅎㅎ

테이블 회전율도 높아서 사장님 이번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실 것 같던데.. 부럽 *_*


정신없이 먹고 나오는데,
막상 음식점 입구 사진을 못찍어서..
또 나의 기자정신을 발휘하여 ㅋㅋ 리얼리티를 살린 현장사진을 찍었다.


남편은 이게 머냐고.. 크게 비웃었지만
디테일을 그대로 살린, 벽 옆에 빨간 고무다라이까지...
이 순간만큼은 나도 '맛집탐방 시민기자'란 말이지... ;)




밥도 먹었겠다.
이제 숙소로 가야지.
가는 날이 장날, 무주에서 첫눈을 맞았다.




바로 입구 앞. 참 아기자기 하니 이쁘다.



거리 풍경, 마치 크리스마스라도 된 것 같았다.





꽃남에 나왔다는 그 유명한 계단.




거위털 이부자리와 산림욕 효과를 준다는 스위스에서 직접 공수한 원목 가구



욕실은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고..
단 전기코드 꼽는 곳도 마감재를 모두 원목을 한 게 특징이라면~


저녁에는 무주리조트 만의 Saturday's Andante 문화행사에 초대되어 
독일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잘 모르지만;) 연주회에 갔다.


18 11월14일 Florian Krumpock(Pf.)
초청 음악회
Live Florian Krumpock 심포니홀


대한전선 회장님이 예술에 조예가 깊으셔서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척박한 무주에도 이런 문화 행사를 2년째 주최하신다는.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재벌집 안주인의 포스가 작렬하시던... ^^ 좋은 기회였다.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 날 스케줄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