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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Brahms Sonata

by 와락 2009. 12. 6.



연말도 다가오는데
네오를 위해 좋은 공연을 봐줘야 되지 않겠냐는
나의 부탁에 너그럽게 예매해 준(비롯 B석이었으나.)
남푠 덕에 본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클래식에 대해선 우리 둘 다 잘 모르기도 하고
특히나 첼로 독주회는 첨이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그녀가 너무나 열정적인 연주를 해 주었기 때문이겠지..

악장사이에는 박수를 치는 것이 아니라는 정도의 
기초 상식만 갖춘 우리들이라
그래도 가기 전에 어떤 프로그램을 연주하는 지는 알고 가야 되지 않겠냐 싶어
미리 연주 음악도 챙겨 듣고 그랬다.

북유럽의 쓸쓸한 정서가 가득한 브람스의 첼로 연주라
머 들었던 음악대로 연주해 주겠구나 했는데.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한 '장한나'양의 공연을 보고 있노라
문외한인 나도 '감동'비스무리 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늦게 예매하기도 했고,
비싼 좌석은 부담되기도 하여 B석을 예매했더니만
3층이라 연주자의 얼굴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준비한 남푠의 쌍안경 덕분에
어릴 적 tv에서 실황공연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보았던
장한나의 '몰입표정'을 실제 볼 수 있었는데..
'무아지경'의 그녀가 진심으로 아름다웠다.

부럽기도 하고
그녀의 직업은 예술가이고.
어찌 됐든 그녀의 연주도 직업인 입장에서 보면 '일'을 하고 있는 것인데
저토록 즐겁게, 무아지경에 빠지도록 할 수 있다니
나는 아무리 재밌는 프로젝트라도.
그런 표정으로.. ppt를 만들 순 없을 것 같다. ㅠ.ㅠ

언제 다시 한국에서 연주를 할 지 모르지만
다음에는 보다 가까운 곳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라며..





12월 5일 예술의 전당

■ 프로그램

슈만 아다지오 & 알레그로
Robert Schumann : Adagio and Allegro Op 70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Johannes Brahms :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 1 in E Minor Op 38

1악장 : Allegro non troppo
2악장 : Allegretto quasi menuetto
3악장 : Allegro

------------intermission--------------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Johannes Brahms :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 2 in F Major Op 99

1악장 : Allegro vivace
2악장 : Adagio affettuoso
3악장 : Allegro passionato
4악장 : Allegro mol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