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 캥거루
아침에 거울 속에 비친 내 배를 보면서
캥거루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만 못볼 뿐이지
존재감을 시시때때로 드러내는 네오.
후반기가 되면 청각에 더욱 예민해 진다고
동요 같은 음악을 들려주면 몹시 움찔거리며 발차기를 해댄다.
아프다 쓰다듬으며 그제서야 알겠다는 듯 잠잠해지는.
뱃 속에서 꼬물거리는 이 느낌
이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때까지라도 즐겨야지.
2. 공기청정기
스물 다섯살이 넘어서야 생긴 알레르기 비염.
임신하고서는 더욱 심해졌는데, 4월 되니 그 정도가 심해져서
아침마다 기침과 콧물에 정신을 차리기도 힘들다.
그래도 공기 청정기까지 살 생각은 못했는데
혹여라도 네오에게 안 좋을까봐.
오늘 바로 구매해버렸다. 더 조를 허리도 없는데, 빠짝 당겨야함..
3. 아기목튜브
예찬맘에게 줄 선물
출산용품도 빌려준다고 하고,
나름의 출산준비 노하우까지 전수해 준 그녀의 튼튼한 아들을 위해.
재작년 장진블로그에서 보고 완전 반해버렸는데
우리 네오에게도 사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