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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함께

태어난지 일주일

by 와락 2010. 5. 29.


태어난지 일주일째 찍은 사진이다. 오늘은 9일 되는 날.
아직은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남편도 마찬가지인 듯 싶고
몹시 괴로웠던 일주일간의 (악몽같은) 시간들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 아 너무 힘들었어.


뱃속에서부터 꼬물거리던 미지의 존재가
이렇게 실체가 되어 내 앞에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정말 내 아기 맞아?


누군가의 엄마가 되었다니.. 내 참.. 내가?
아직도 의문스럽지만, 앞에서 먹겠다고 입을 아기새처럼 조악거리며
달려드는 아이를 보며 더욱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중한 책임감과 동시에 태어난지 열흘도 안된 이 꼬마인간에게
무한애정을 느끼며 하루를 보낸다.

 
앞으로 우리 잘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