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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과제의 밤

by 와락 2016.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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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다고 뒤척이는 봉을 겨우 재워 놓고 주방 테이블에 앉았다.

12월 20일 화요일 11시 37분, 나도 모르게 한 숨이 나온다. 


상담연구법 기말과제만 제출하면 진짜 끝이다. 

주말 동안 통계 과제를 끝내지 못해 월요일 새벽 2시에 일어나 SPSS를 돌려 t검증을 하고  

*p.05  **p.01  ***p.001를 표 하단에 주석으로 달고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를 써 놓긴 했지만 

여전히 이해 못하는 것 투성이다. 중다회귀분석 다중공선성.이번 학기에는 용어만 들어본 것으로 하겠다.



지난 12일에는 신규 상품 오픈이 있어 11일 일요일 저녁 회사에 출근하여 밤을 꼬박 새고 

수요일에는 기말 고사 시험을 치렀다.  

논자시 기출문제를 참고하여 열심히 외웠지만 벼락치기는 한계가 있다라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진리?)만 다시금 깨달을 뿐.


토요일 오전에는 어린이집 작은 잔치가 열려 아이들 행사에 참여하고 

준회원 자격 유지를 위해 참석해야 하는 학회 행사는 결국 체력이 딸려 못가고


신규 상품 오픈 후 문의가 계속 들어와 응대하다 보면 퇴근 시간이고 

집에 돌아 와서는 취학통지서가 나온 예비초등학생  어린이와 잠언을 쓰고 있다(정확히는 어린이에게 쓰게 하는 중)

때에 따라  글밥이 많은 책을 읽거나 종이 인형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새 10시 




평소에는 아이들을 재우다 같이 자지만

아아, 정말 자고 싶지만 과제를 해야 하므로 졸린 눈을 비비며 자리에 앉았다.

어렵지만 해 내고 나면 다음 번에는 좀 더 수월할 것이다. 아마 그럴 것이다. 라고 믿고 싶은 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