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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_강창희

by 와락 2017. 11. 2.

도서관에 와도 유아,아동, 문학쪽 서가만 기웃거리고 

금융쪽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는데 김생민의 영수증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재테크 관련 도서에도 눈길이 갔다. 

은퇴, 노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생겼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책 후반은 부동산에 묶인 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분산하라는 내용이었는데 펀드에 대해 안 좋은 기억만 있는 나로서는

대출금 갚기도 바쁘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와닿은 바가 크다. 

책을 읽고 나서 인상적인 키워드를 정리해 보니 


'노후 말고 후반인생'

'절약이야 말로 고수익 금융상품'

'고독력'

'자녀 리스크, 사교육'

'가장 큰 투자는 자신의 직업'


마지막 챕터에는 프로직장인으로서의 태도라고 해야 하나. 

자기계발서에 주로 나오는 내용들과 비슷했는데 실제 프로직장인으로도 40년 넘는 직장 생활을 한 분의 체험기이기도 해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이재철 목사님 아들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다른 분들은 실명으로 기재했으나 이 목사님은 실명이 아니어서 왜 그러셨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밑줄 그은 구절 


'절약' 이라는 전략은 중요한 투자법이기도 하다. 

절약하지 않는 것은, 가장 투자효율이 높은 투자상품을 눈앞에 두고도 외면하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1만 원을 써야 하는 일인데 9,000원으로 해결했다면, 그 순간 그렇게 하지 못한 사람에 비해

10%으 수익률을 달성한 셈이다. 리스크 없이 이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p28




" 인간은 타인의 눈길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데서 벗어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말이다. p 40



고독력은 단순히 외로움을 견디는 능력이 아니다. 

어찌 보면 '고독력'이야 말로 인생 100세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삶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고독력'을 단순히 혼자 있는 외로움을 견디는 능력과 달리,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힘'으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p41 




오늘날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한 달에 50만 원만 벌어도, 은행에 2억 원의 정기예금을 넣어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발휘한다. 정기예금 2억 원을 모은다는 게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인가. 월 50만원의 근로소득이 2억 원의 정기예금과 같은 효과임을 감안한다면, 평생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기에, 체면을 버리고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다.  p79 




 교육비는 고정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서, 한번 나가기 시작하면 좀처럼 줄이기 어렵다. 불안 심리도 어느 정도 작용한다. 

옆집 누구누구가 어느 학원에 다녀서 성적이 올랐다면, 괜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우리 애만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가계 경제가 골병이 드는 걸 알면서도, 너도나도 사교육 경쟁이라는 폭주 기관차에 올라타게 되는 이유다.'



자녀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자녀에게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시키는 것이 출발점이다. 돈을 많이 들여 사교육을 시켜서 좋은 대학에만 보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능하다면 스스로 돈을 벌어볼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 p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