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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수많은 이름 중에 단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 위한 방법)_전우성

by 와락 2022. 2. 1.

새로운 제품 출시 전, 리브랜딩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어느 정도 팬이 구성된 기존의 브랜드로 소구 하면 안 될까?

홀로 자문하다 읽은 책. 

 

브랜딩은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작업. 끊임없이 자신을 어필하고 그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또 설득하고 진심을 보여주는 것 말고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마치 연애처럼.

 

책을 통해 생각하게 된 것

- 나라는 브랜드를 말하면?

- 기획 중인 브랜드의 정체성 테이블을 써본다면?

 

 

 

 

 

# 밑줄 그은 구절

 

브랜딩이냐 퍼포먼스냐의 문제는 무엇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닌, 두 영역의 시너지와 밸런스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확보된 상태에서의 퍼포먼스 마케팅이 그 효과를 더욱 크게 발휘할 수 있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그것의 밸런스가 중요하단 얘기다. p017 

 

브랜드와 달리 브랜딩은 브랜드에 'ing'가 붙은 진행형이다. 즉, 이름이자 심벌과도 같은 브랜드를 그 브랜드답게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이다. 그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와 모습을 만들어가는 일이자, 그 브랜드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상징하는 무언가를 전하는 행위이다. p019

 

 

브랜딩이란 제품이나 생산자로 남지 않기 위해서 브랜드를 정의하고,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와 모습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남들과 다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하는 행위이다. 또한 자신의 브랜드 다움을 명확히 정립함으로써 그에 따른 의사 결정 가이드를 만드는 행위이자, 결국 이 모든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p021 

 

 

생일날 받는 선물보다 의외의 날과 장소, 그리고 상황(예상치 못한 'T.P.O' Time, Place, Occasion라고 할 수도 있겠다.)에서 갑자기 받는 선물이 더 감동적인 법이다. 그리고 그 선물이 무엇이고 얼마건 간에 나에 대한 배려가 관심이 담겨 있는 아이템이라면, 아니 짧은 메시지라도 함께 담겨 있다면, 그 디테일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감동은 예상 못한 디테일에서 온다. 즉, 의외성과 섬세함이 감동을 만든다. p027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민할 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먼저 던져보곤 한다. 
- 이 브랜드는 어떤 탄생의 과정을 거쳤는가?
- 사람들이 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이 브랜드는 현재 어떤 문제점에 봉착했는가?
- 이 브랜드가 세상에 없다면 사람들이 가장 불편해할 부분은 무엇일까?  p036

 

'브랜드 미션'이란 브랜드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 즉 업의 본질과도 같다. 그리고 업의 본질이란 결국,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답변이다.(이익 창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테지만, 그것은 업의 결과이지 업의 본질은 아닐 것이다.) 이는 결국 브랜드의 존재 이유로 바꿔 말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을 알아야 담당하는 브랜드가 정확히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아니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만 하는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 p 046

 

브랜드 정체성 테이블
점유해야 할 키워드  
사람들의 기억 속
우리는
 
그것을 위해
우리는
 
브랜드 핵심 가치  
가치 전달 대상  
브랜드 가치의 지향점
브랜드 미션
 

p052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들고, 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며 호기심을 갖고 우리를 찾게 하는 일. 그것이 바로 브랜딩의 역할이다. p056

 

피크엔드 법칙(The Peak End Rule)이란 용어가 있다. 조합된 단어의 의미를 봐도 알 수 있듯이 특정 대상의 경험을 평가할 때 그 대상에 관한 누적된 경험의 총합보다는, 그것에 관한 기억(혹은 경험)이 가장 절정에 이르렀을 때와 가장 마지막 경험의 평균값으로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p109

 

보통 우리는 시작할 때와는 달리 마지막에 가서는 점점 신경을 덜 쓰며 일을 진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마지막 경험이 이전에 잘 만들어놓았던 이미지에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플이 제품의 디자인뿐 아니라 제품을 포장 박스에서 꺼내는 과정까지 신경 쓰며 섬세한 끝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아마도 이 때문일 것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브랜드는 고객의 마지막 경험에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p110 

 

 

브랜드가 명확한 자신만의 생각이나 철학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단지 나만의 생각에 머물지 않고 적어도 우리 브랜드를 사용하는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나만의 생각과 목소리를 대중에게 발설하는 것이 우리 브랜드를 남들과 차별화된 무언가를 갖게 하는 하나의 좋은 브랜딩 활동이 될 수 있는 것이다.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