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반차1 비오는 금요일, 반차의 여유 금요일 오전 병원 진료를 위해 반차를 냈다.비오는 아침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대학병원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한 후 심전도실에 들렀다 진료실까지 가는 퀘스트를 완료하려면 서둘러야 하는데 경이가 한 없이 꾸물거린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생각은 추호도 못했기에10번 넘게 화장실에 가자고 불러도 대답없는 주시경을 볼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올라 부글부글. 세면대 앞에서도 온몸을 배배꼬면서 양치를 한사코 마다하는 아이를 보면서새삼스럽게 '아, 경이는 준비하기까지 좀 오래 걸리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경에게 '엄마가 심장이 똑같은 박자로 뛰지 않아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늦으면 약을 제대로 받지 못해 아플 수가 있어서. 오늘은 좀 서둘러 준비해야 해. 아까도 도와달라.. 2016.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