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1 숨은 보물을 찾아봅시다 마흔의 마음은 복잡하다. 인생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 앞으로 펼쳐질 시간이 기대되기보다 늘 그렇듯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벌써부터 웬만한 일은 익숙해져서 재미가 없고 시시하다.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강용수 금요일이다. 한참 사업계획과 평가 면담 시즌이라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예전에는 팀장님이, 본부장님 나를 언제 부르시려나. 이번에는 쥐꼬리 같던 연봉이 좀 오르려나. 미어캣처럼 목을 빼고 두리번거리면서 기다렸던 듯싶다.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어필하면서 동시에 억울함, 동료에 대한 시기와 질투심을 드러내며 본인의 부족함을 한껏 드러내던 시간이 생각나며 화끈거린다(모지라던 예전의 나님이여. 부끄럽다 부끄러워) "실행보다 전략을 좀 더 고민하면 좋겠어요" 3개월 남짓 일했.. 2024. 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