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프로젝트1 말하는 대로 올 초, 전세만료 되는 시점에 어디로 이사가야 하나 한창 고민할 때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여보 제주도로 발령나면 좋겠다' 라고 했었다.둘 다 '그러게' 라면서 웃고 말았는데. 이번 주 목요일, 제주에 집을 보러 내려간다.모든 일들이 갑작스럽게 결정되고,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결되고 있다. 제주도에 있는 팀으로의 트랜스퍼. 공식적인 발령은 조만간 진행될 것이고, 그에 따라 처리하고 양해를 구해야 할 일들은 산적해 있지만, '말하는 대로' 되었다. 모든 일에는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기에내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른 삶이 펼쳐질 수 있겠지만.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니지금은 충분히 기대하고 있어도 되지 않을까. 외벌이의 고달픔은 있겠지만,돈을 벌기 시작한 후로, 단 한번도 자발적생계부양자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 2012.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