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지치지않는기대1 2022년 12월 31일 기예를 익히는 사람은 훈련하면서 자신의 스타일과 장점을 발견한다. 권투라는 한 종목에서도 선수마다 경기 스타일은 천양지차다. 어지간히 얻어맞아도 끄떡없는 강골인데 돌파력이 있고 핵폭탄 같은 주먹을 지녔다면 인파이터가 된다. 팔이 길고 눈이 빠르고 오래 뛰어도 지치지 않는다면 아웃복서가 된다. 내가 맷집이 센지 아닌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맞아보는 수밖에 없다. 그것도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를. 그렇게 분투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깨닫는 거다. 장강명 / 중 마흔이 넘고 부터는 숫자 감각이(원래도 부족했지만) 더욱 떨어졌다고 해야 하나. 몇 살인지 자꾸 헷갈려 한다(아마 믿고 싶지 않아서일지도) 해를 넘길 때 마다 내년을 기약하며 벅차하고... 못다 한 일들을 아쉬워하며 회고했었는데 점점 무감해지고 있.. 2023.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