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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므두셀라 증후군

by 와락 2008. 6. 18.

므두셀라 증후군 ( Methuselah Syndrome)

과거는 항상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생각하려는 현상을 말한다.
아픈 기억은 모두 빼버리고,
좋은 것만 기억하려고 하니까 과거는 언제나 좋은 것으로 남아 있는것...




 

일을 마치고
회사에 앉아 뒷정리를 하다가,,
간만에 폐쇄직전인 미니홈피에 들어갔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나의 추억들이 채곡히 쌓여 있는 그곳
참 많이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나름 즐겁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다이어리의 글들을 보게되었다.

크크..
나는 제대로 므두셀라 증후군에 빠져있었던..것이었던....것일까????



2004.06.15 21:21


아는 여자 정재영 무대인사.
그의 프로정신에 새삼 놀라며~
나도 아는척 사진 찍고 싶었는데..회사 가오가 있쮜..ㅡ,.ㅡ
아는척도 못하고.. ㅠ_ㅠ

나도 연예인 넘넘 좋아하는데..아웅..아쉬워




2005.06.07 19:10

참 씁쓸하고 기분은 안좋지만.
여기까지가 내 한계인가 싶다.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지만.
안타깝다.

아침저녁으로 기분이 바뀌는 철분약의 효능에 기대보려 했지만..
어차피 내가 겪어야 하는 일


내 어깨를 스스로 다독이는 수밖에.
힘내라
하느님이 지켜봐 주실거다.



2006.06.13 00:13 

 난 연애만 하고 싶은 것이 아니고
 연애도 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젊은 날을 마음 아프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사월에 피는 꽃도 있고 오월에 피는 꽃도 있다.
 때가 되면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인생은 먼 길이다.


- 박범신의《젊은 사슴에 관한 은유》중에서 -





2007.06.17 12:41

차를 마셔요, 우리

오래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세상일들
혼자서 만들어 내는 쓸쓸함
남이 만들어 준 근심과 상처들을
단숨에 잊을 순 없어도
노여움을 품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며 함께 차를 마셔요.


- 이해인의《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에 실린
시 <차를 마셔요, 우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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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하게
단 둘이
차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요..





이제는 배우 무대인사가 있는 티켓을 구매해야만
연예인을 볼수 있는 관객의 입장이고,

철분약따윈 먹지 않아도
약의 효능에 의존하지 않아도
건강한 내가 되었으며


호젓하게 차를 마시고 싶은 사람의
평생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