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귿의 세계1 디귿의 세계 둘째가 요즘 영어에 푹 빠졌다.집에 오면 본인만 아는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데주로 그날 배운 단어를 가지고 어미를 조금씩 바꿔가며 말한다.놀라운 건 경이가 다 알아 듣는다. 싱기방기. 어제 저녁에는 모두 자려고 누웠는데엄마 이제 그만 슬리핑 해. 내 귀를 의심하며, 머라고? 다시 묻자슬리핑 하라고. 경은 그게 아니야 슬리이잎 이라며 어김없이 티칭을 해주고. 경이는 언제나 배움의 열정이 넘치기 때문에무언가를 배워오고 나에게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전혀 새롭지 않은데,늘 슬픔이 처럼 늘어져서 양호실에 가겠다고만 하는 우리 둘째가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신기하다. 가족들도 저 녀석이 뭘 하긴 하는구나 싶어 한 마음으로 안도하고.어쩌면 두 자매에 대한 기대치가 이렇게 다른지 알다가도 모를 일. 내.. 2015.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