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생맥이그리워1 오늘 서울 하늘은 흐림 장장 77페이지 보고서를 앞에 두고 야근을 하려니 갑자기 허기가 졌다. 그렇지만, 구내식당에 친절하게 소개된 미국산 닭고기로 만든 매운닭갈비 따위는 먹고 싶지 않아 마플로 저녁드실분을 모집하니, 팀장님이 치맥을 권하신다. 잠시 망설이다가, 1시간 내에 깔끔하게 먹고 오자는 제안에 발길을 재촉. 가지 않겠다는 동료 등을 떠밀며 move move. 후라이드 하나, 양념 하나. 생맥을 말끔히 비우고 다시 돌아와 자리에 앉았다. 팀장님이 (혹 팀장님이 아닌 그 누구라도)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나이,즉 연차가 되었다. 제때에 리포팅하고, 데이타에 담긴 인사이트를 도출해야 하는. 시키는 일만 해도 칭찬을 받고, 혹은 혼이 나는, 그런 시기는 지났다. 아주 예전에. 업무실력도 연차에 비례했는가. 그.. 2012. 7.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