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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틀동안 둘째를 혼자 돌보고 있다. 엄마가 계실땐 적어도 밥은 씹어 먹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미역국에 말아 그저 마셔버릴 수 있는 것조차 감사해야 할 만큼 우리 껌딱지는 떨어지지 않는다. 어쩜 살짝 내려 놓으려고만 해도. 그리 귀신같이 알아채는지.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와 씨름하다보니. 우울하다가도.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다시 그리워질거라 위로하다가.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가.
끊임없이 자아분열하고 있다.
엄마 평가단이 있어 내 점수를 매긴다면
나는 벌써 탈락 했을지도
그래도 나름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