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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함께 63

엄마를 부탁해 모든 것은 다 주님의 뜻이려니. 요즘 나의 모토다. 막상 이렇게 글로 쓰고 보니 마치 내가 대단한 믿음의 소유자 인 듯 보여 낯이 간지럽긴 하지만 네오가 생기고 부터는 정말이지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사건들이 펑펑 터지는 데.. 입원만 벌써 세 번째. 이번엔 정말이지 네오가 뱃속에서 사라져 버린 줄 알았다. 이렇게 엄마가 되는 게 힘들다니 주변 언니들 말론 낳고서부터가 시작이라던데 다행히 네오는 무사하고 2시간마다 맥박수 확인 및 약을 챙겨주며 지나치게 보살펴 주시던 간호사 분들을 뒤로하고 오늘 퇴원을 했다. 남편은 내가 회복되자 병원 침대에 누워 있던 나를 부러워했지만 실상 토막잠의 연속이라 오히려 난 더 피곤했다. 그래도 연휴 전날 퇴원을 해서... 이렇게 일상.. 2010. 2. 12.
네오가 생기고 달라진 점 현재 21주, 6개월이 조금 지났다. 몸무게는 임신 전 대비 3kg 이 늘었고 천천히 몸을 움직여서 그런지, 그만큼 말도 느리게 하고 더불어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전보다 여유가 생긴 듯 피부는 까칠하고 창백해 졌고 부쩍 기미, 잡티가 얼굴을 장악하고 몸매는 펭귄과도 같이 바뀌어져가며 뒤뚱거리기도. 밤마다 잠을 설쳐서 계속 이상한 꿈의 나라로 빠지고 네오의 태동에 자주 깬다. 존재감은 확실한데 아직은 뱃속에 있어서 그런지 가끔 임신한 사실을 잊기도 한다 다시는 입원하지 않고 잘 있다가 6월 초에 만나게 되길 바랄 뿐. 2010. 1. 19.
네오 이야기 예상치 못한 일이라 급작스럽고, 당황스럽기도 하고...만감이 교차했다. 조심조심 하며 지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에는 입원까지 했다. 끈질긴 녀석... 잘 버텨주고 있어 고맙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태교는 못하고 있지만 재미있게 일 하면서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해볼까 한다. 지금까진 즐기기는 커녕 해치우기에 급급했다면 말이다. 난 평소에 아기도 안 좋아하고 호불호도 강하고 편견도 심하고 편식도 잘하고 등등 나열 하자면 끝이 없는데 과연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싶지만.. 이것도 네오의 운명이지 후훗 네오 12주 동영상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945529&lu=m_pcv_main_goOriginLink 2009.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