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1 파워주부 집들이 하다. 지난 주 집들이 겸 남편 생일상을 차리고 시댁 식구들을 초대했다. 너무도 부족한 상차림이지만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하다. 허나, 손님 초대해놓고 부모님이 오시고 나서야 뒤늦게 축구하고 돌아온 남편.. 생일이라 봐줬다. 공덕시장 오향족발 골뱅이무침 버섯무침 새우청경채볶음 미소시루 콩나물겨자냉무침 연근조림, 멸치볶음 둘째조카 요 녀석은 안간다고 떼쓰다가 빨래하는 것도 도와주고 외숙모랑 방에서 뒹굴거리다가 한 시간 만에 집으로 ㅎㅎ 2009. 9. 27. 트렌드 인 비즈니스(Trend in Business) 트렌드 인 비즈니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글로벌 아이디어스 뱅크 (쌤앤파커스, 2008년) 상세보기 저자인 글로벌 아이디어 뱅크(Global Idea Banks, GIB)는 전 세계 이노베이터들이 집결해, 세상을 선도하는 유행을 탄생시키는 곳이다. 이 독창적인 사이트에서는 매년 40만 명 이상의 개성 있는 미래창안자들이 방문해, 세상의 흐름을 주도할 독특하고 참신한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GIB는 이것들을 모으고 구체화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보급하는 '트렌드 전파의 구심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트렌드 전략의 방점은 '읽기'가 아닌 '활용'에 찍혀야 한다"는 전제 아래, 기업과 사회, 그리고 개인이 트렌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성공에 이를 수 있는지 안내한다. GIB가 선정한 미래의 7대 .. 2009. 9. 27. 일곱번째 파도 일곱번째 파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다니엘 글라타우어 (문학동네, 2009년) 상세보기 남편이 불온도서로 지정한 유부녀가 읽기엔 약간 위험한 연애소설.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의 사랑스러운 커플이 돌아왔다. 레오와 에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자는 많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냉정한 시스템관리자의 메일로 끝나버린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그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나도 모르게 손발이 오그라들고, 어떻게~~~~~~~~ 얼굴을 붉히고 ^O^ 옆에 있던 남편의 '연애소설은 그만 읽으라는' 잔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에미식 번호 매기기 프로그램을 가동해보자. 1. 그들은 매우 사랑스러운 커플이지만 몹시 잔인한 커플이다. 베른하르트가 너무 불쌍하다. 한국 드라마에서 아침,저녁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를 이토록 아.. 2009. 9. 24. 요리하는 남자가 멋있다. 요리하는 남자가 멋있다. 아니 섹시하다. 한 달에 두어 번 남편이 직접 해 주는 저녁 식사 그의 요리는 레시피를 존중하는 나와 달리 본연의 맛을 향해, 본인의 미각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 스피디하게 달려간다. 간만에 이른 퇴근. 장기인 해산물 스파게티를 빠른 속도로 맛깔나게 만들어 주었다. 손끝이 참 야물져서, 파워주부도 인정한 요리 솜씨이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려 했는데, 티스토리 사진 편집 기능에는 안타깝게도 해당 기능이 없다. 나는 남자의 팔뚝 위와 같이 약간의 힘줄과 근육이 살짝 쪼개져보이는 듯한 모습일 때가 가장 '섹시'하게 느껴진다. 후후후 *오징어와 바지락조개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해산물 스파게티 그리고, 약 4주간 냉장고에서 저온숙성된 와락표 피클 그리고 맥주 한 잔. TGIF. 2009. 9. 18. 이태원 라면 81번가 rena님과 함께 급벙개로 찾아간 이태원 라면 81번가. 유명세에 비해 맛은 그닥..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2% 부족한 아쉬움이 남는 맛이었다. 2년 전이었음, 점보라멘 이벤트에 참여했을 텐데. 이제 위가 줄어들었는지 예전보다 식욕이 현저히 떨어져서. 그저 다른 사람들의 사진만 볼 수 밖에.. * 미소라멘과 카레덮밥 rena님의 말에 의하면, 근처 이자카야에서 파는 라멘 국물이 더 맛있다고 함 카레는 와락의 돈까스카레와 그닥 차이가 나지 않았음. 점보라멘이벤트에 성공한 사람들. 대단해. 여자도 여럿 된다. 참 좁죠잉? 2009. 9. 18. 일요일 저녁은 카레 돈까스 한 주를 마감하는 일요일 저녁식사는 늘 고민이다. 오늘은 축구를 하고 돌아 온(3 골이나 넣었다고 자랑이 한창) 남편을 위해 카레 돈까스를 준비했다. 돈까스는 어제 시어머니가 도시락 반찬하라고 주신 거지만. 재료: 양파 1개, 감자 반개, 청경채 한 줌, 하우스 바몬드 고형카레 2조각 (2인분) 1. 감자는 깍뚝썰기 하여 물에 담가둔다. (전분을 없애기 위해) 2. 식용유를 두른 후라이팬에 양파를 볶는다. 흐물흐물 할 때까지 3. 양파가 흐물거리면, 물(2컵정도)과 감자를 넣고 약 15분간 약불로 끓인다. 4. 불을 줄이고, 고형카레를 넣어 녹인다. 5. 고형카레를 넣고 약 10분간 걸죽 해 질때까지 끓인다. 3주 전에 만든 피클도 가지런히 놓아두었다. 보기보다 카레가 더 맛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다. 사.. 2009. 9. 6. 최박사님 귀국 환영 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신 수리수리 최박사님이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 회사에 나오질 못했는데- (물론, 우리 모두 그녀의 재택근무를 부러워 했지만 ㅋ) 어제서야 음성판정을 받고 귀국한지 4일만에 복귀했다. 그간 마음 졸이며 고생했을 그녀를 위한 깜짝 이벤트 귀여운 스마일군. 덕분에 오늘 점심은 박사님이 한 턱 거하게 쏴주셨음~~ 2009. 9. 4. 과유불급 [過猶不及] 매일 매일 블로깅을 하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방치된 나의 블로그. 미안 며칠 동안 몸이 아팠다. 분가 하고 나서, 자칭 파워주부라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살림과 일을 병행하느라.. 탈이 난 모양이다. 빙글빙글 너무 어지러워 피검사를 하고 수액을 맞으며 병원 하얀 침대에 누워 있으니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이 우선이지. 남편은 "당신도 이제 30대로 접어드는 나이가 되어 꺾어지는 시점=급격하게 체력이 저하되는 순간 이 온 것이다" 라는 '매정한' 말을 하면서 내가 끓인 것보다 2배 이상은 맛있는 김치찌개를 '다정히' 만들어 주었다. 흠... 피검사 결과는 '빈혈' 이제 순대 먹을 때, 간 좀 많이 달라고 해야겠다. 부족함은 인정하고 바동거리지 말고 Cool하게 살아보자 2009. 9. 2. '일의 기쁨과 슬픔' 배송되었습니다. 예약주문한 신간 2권이 도착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IQ84' 와 알랭드 보통의 '일의 기쁨과 슬픔' 작가들은 모를 것이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이 본인들의 책을 예약주문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스리며 기다렸다가 받아보리라는 것을. 이들처럼 일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두근거림'과 '설레임'을 줄 수 있을까? 보통씨의 책을 읽으면 그 해답을 알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2009. 8. 27. 죽은왕녀를 위한 파반느_박민규 나에게 박민규는 비공식모임 '**마음'을 결성하게 해 준 장본인이다. 일년에 1~2번 모이는 멤버들(=한국 사회의 루저들이라 일컫는 우리들)에게 박민규는 교주와도 같은 분이었으나. '핑퐁'은 외계사회로 가버린듯 하여 낯설었는데.. 다시 돌아왔다. 너무나도 평범하고,어쩌면 평범이하인 우리들을 위해.. “저는 늘 스펙만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경쟁력 없이 살 수밖에 없는 대다수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삼미 슈퍼스타즈가 남자들을 위한 소설이었다면, 이번 소설은 여자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박민규 작가 인터뷰 글 중에서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돌릴 정도로 못생겼다는 그녀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 이다. 20대 성장소설을 빌려 그렸으며, 작가 스스로는 '80년대 빈티지 신파'라 한다. 여전히,.. 2009. 8. 23.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