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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구보다 감사를 겸손히 올리는 나의 기도 간구보다 감사를 드립니다 응답하심도 거절하심도 기다리라 하심도 그저 감사 기쁜 날에도 고통 중에도 주가 일하심을 믿으며 감사 감사 위에 감사를 덮을 때 은혜 위에 은혜가 쌓이네 모든 일에 감사 모든 순간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 - 감사 위에 감사 / 마커스워십 출근 길 지하철역에서 회사까지 걸어가는 아침 우연히 들은 CCM 가사에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일까. 감사보다 간구하기 바쁘고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응답하지 않고 거절하신다고 하는 이게 나의 모습인데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모든 일에 감사 모든 순간에 감사 위에 감사를 덮으라는 가사가 마음을 울려 몇일 째 아침마다 듣고 있다. 돌아보면 감사할 것들이 많은데 이렇게 주기적으로 상기시켜 주지 않으면 잊.. 2024. 9. 26.
시절 인연에게 적당히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잊고 어쩌면 시절 인연일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시간을 쏟고 있었던 것 같았어요. 인정받고 싶어서, 잘 해내고 싶어서요. 마음으로 경영하기 / 김효빈 사람마다 친구의 정의는 다를 테지만 나에게 친구란 서로의 하찮은 부분부터 성장하고 있는(노화라 할 수 있겠다) 현재 진행형의 모습까지 서로 알고 적당한 선을 지키며(이 선을 찾기까지 무려 2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위로와 지지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가뭄에 콩 나듯 연락을 해도 어릴 적부터 쌓아온 우정 마일리지 때문인지 그렇게 서운하지도 않은 사이. 내 기준 직장에서 만난 이들은 동료이고 그 외 모임이나 단체 등에서 만난 분들도 지인이다. 나 역시 그들에게 마찬가지이고. 그러나 소중한 가족과 친구보다 시절 인연일 수 있는.. 2024. 9. 24.
시간을 소중하게 대합니다 시간을 소중하게, 신중하게,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은 곧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아침온도 15도.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나니 낯설기도 하면서 그래 이거였지. 가을이 드디어 왔군요. 반갑기만 하다. 매일성경을 꺼내 놓고 오늘의 본문을 읽고 난 후 어제 한 일들을 가볍게 회고한다. 색연필로 밑줄 그은 해야 할 일들을 보니 보람차다. 막상 계획표를 적고 보니 생각보다 내가 하는 소소한 일들이 많았다. 그중 일부 조정할 것들도 있겠으나 늘 주말에 못하단 일들이 생각나 쉬면서도 불편한 마음이 한편에 있었는데 기록해 놓길 잘한 것 같다. 더불어 소요시간도 같이 기재하다 보니 정확하게 휴식시간, 운동시간, 이동시간 등 고려하고 실제 남는 시간이 몇 시간 되지 않는다는 것을 .. 2024. 9. 23.
아무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의 운동 '오늘은 별로 몸이 안 좋아.별로 달리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 때도 '이건 내 인생에서 아무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라고 나 자신에게 되뇌면서, 이래저래 따질 것 없이 그냥 달렸습니다. 그 문구는 지금도 나에게 일종의 만트라 주문처럼 남아 있습니다. '이건 내 인생에서 아무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라는 것.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  오전에 퍼붓던 비로 원래 예정되어 있던 달리기 수업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이마트가 새롭게 단장한 후 러닝계의 다이소라는 데카트론 매장이 새로 입점하여 이번 주말에 달리기 수업을 해 준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쉬울 뿐이다. 대신 실내에서 한다는 보강수업이라도 참여할까 망설이다가 다시 도로 누웠다. 아이들은 토요일 오전에도 일찍 수학학원.. 2024. 9. 21.
문제-문제-문제 그리고 위기 너무 힘들어할 때, 아버지가 저에게 해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인생은 '문제-문제-문제-위기'다. 문제가 있는 상황이 디폴트 상태인 거고, 더 심각한 위기 상황도 올 거라는 얘기였어요. 나아질 거라는 막연한 위로가 아니어서 저에게 더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문제가 없는 상황을 지향하지 말고, 문제가 있는 대로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마음으로 경영하기 / 김효빈     오래간만에 내리는 비를 보니 오히려 반가운 마음도 든다.추석 연휴 내내 가을이 온 지도 모르고 방 뺄 생각 없는 여름 친구들을 보며 답답했는데 이제는 좀 알아듣고 슬슬 가을에게 자리를 내주겠지. 제발 내년에 봅시다. 앞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매해 마다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거라 예보했다는데 두렵다. 10.. 2024. 9. 20.
업타임 UPTIME (분주함이 성과가 될 거라 착각한 나에게) 눈을 뜨면 나름 하루의 계획을 세운다. 촘촘하게 세운 리스트를 상기하며 아침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깨우고 슬랙을 열고 어제의 판매액을 간단히 살펴본다. 빨래를 돌리고 못 챙긴 집안일을 가볍게 하고 집을 나선다. 출근하는 길에도 여기저기서 오는 스마트폰 알림을 살피고 카톡과 슬랙에 답을 하다 보면 어느덧 회사. 이미 출근 전부터 나의 뇌활동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분주하게 일상을 꽉꽉 채워 보내는 것 같지만 실상 마음 한 구석은 답답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주니어 시절과 달리 시킨 일 외에도 주도적으로 방향을 제시하며 나아가야 할 텐데 눈앞에 닥친 주문들을 빠르게 치우느라 정신이 없는 구멍가게 주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일 때가 태반이다. 이런 나를 구원해 줄 한 권의 책이라고 하면 좀 과장이기도 하겠지.. 2024. 9. 18.
24년 추석 연휴를 보내며 24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오후 시간 집에 있다 보면 잠시 소파에 기대었다가 까무룩 낮잠을 잘 것 같아 집 앞 무인카페에 나왔다.  지난 토요일 부터 다시 일일 계획표를 만들어서 기록하고 있다.기록하지 않고 지내다 보니 시간을 누군가에게 통째로 도둑맞은 기분이 들어서다. 잠깐 스마트폰에 뜬 알림을 체크하려다 정신 차리고 보니 숏츠에 빠져 2시간 정도를 화면만 들여다보는 나 자신을 발견. 결국 오늘의 할일 이라고 생각해 둔 것들을 시작도 못하고 주말을 보내다 보면 찜찜했다. 추석 연휴 전날 UPTIME 업타임이란 책을 빌려와 읽고 다시 정독 중이다.책에서 말한 목표와 스케줄표를 상기하며이번 추석 연휴는 독서와 가족과의 시간 보내기, 스터디, 운동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어하고 있다.   책 '업타임' 완독. .. 2024. 9. 18.
2024년 제주 감귤 마라톤 대회 신청 22년, 23년, 24년 연속으로 손기정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으나 이번 손기정 풀마라톤은 버츄얼이라고 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다양할텐데 나의 경우는 1)평소에 뛸 수 없는 도로를 ‘대회 참여’를 통해 뛰어 보는 재미 2)모르는 사람들과 ‘달리기’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달리는 재미. 이렇게 크게 2가지이다. 버츄얼은 혼자 뛰고 기록을 제출하는 거라 접수는 포기했다. 올해는 풀마라톤을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하반기 대회들을 보고 있던 중인데, 11월에 가능한 대회 중 제주에서 열리는 ‘감귤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남녀 1등은 일본의 애플마라톤 출전기회를 준다고 한다. 감귤과 사과의 아름다운 협력! 홀로라도 출전하고 싶어 마음에 담아두기만 했는데 남편이 .. 2024. 9. 15.
운을 읽는 변호사 / 시나카 스토무 오타니 야구선수의 만다라트 계획표를 보고 놀랍기도 했지만 잊지 못할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쓰레기 줍기’ 였다. 야구선수로서의 역량 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고려한 그의 계획표를 보며 머리가 숙여졌는데 운을 읽는 변호사의 책 내용과도 일치한다. 저자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약 1만여명의 의뢰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운’을 좋게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니고 예전 할머니 말씀대로 ’착하게 살아야 복이 온다‘ 랄까. 좋든 나쁘든 사람을 만나게 되면 운이 바뀌게 되고, 저 사람은 저렇게 악행을 저지르고도 떵떵 거리며 잘 사는데 라는 생각을 하지만 저자는 이후에 다시 본인을 찾아오는 안 좋은 결말을 가진 이들을 많이 봤다고 한다. 마치 tv 단막극의 한 편처럼 펼쳐.. 2024. 9. 14.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한재우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책 제목을 읽는 순간 작가님이 내 마음을 어찌 그리 잘 아시나요 라는 생각이 들어냉큼 집어 들었다. 출퇴근 지하철 타고 가는 동안 낄낄 거리며 즐겁게 읽은 8월의 책이다.   작가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고시를 준비했다. 이른 아침 도서관에 가서 법전을 뒤적이다 읽고 싶은 책이 있는 중앙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던 그는 매일의 공부에서 버티지 못했고 몇 번의 미끄러짐 뒤에 평생 하고 싶은 다른 일을 찾게 되었다. 커피 한 잔을 팔 때마다 물 한 통을 기부하는 공정 무역 카페를 열고 난 후에야 근처 카페가 70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2년 남짓 기간 동안 카페 사장으로 지냈다. 작은 테이블에서 감사와 막막함에 대한 글을 쓰며 버텨냈던 시간이었다. 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카.. 2024.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