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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달리기 같아요(동대문 우중런) 인생은 달리기 같아요. 진짜로 너무 힘들어요 달리면 내가 미쳤지 이 짓을 왜 하고 있나 생각이 드는데 아마 다른 러닝 하시는 분들도 그럴 거예요.저쪽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사람들 보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거죠.저렇게 열심히 잘 달리고 나보다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 저 사람도 속으로는 되게 힘들 거야.지금 당장 그만두고 싶을 거야.아니면 저렇게 멀쩡한 얼굴로 달릴 수 있기까지는 진짜 오랜 시간 꾸준히 달린 사람일 거야.그게 인생에서 꽤 도움이 돼요- 김지윤 박사님 / 유튜브 E.O 최성운의 사고실험     5월 5일 어린이날 중간고사 기간 동안 고생한 1호와 덩달아 스터디카페도 들락거린 2호를 데리고 동대문 노보텔 호캉스를 다녀왔다. 청계천을 달릴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는데 봄비가 부슬부슬 내려 아쉬웠지만... 2024. 5. 6.
아무튼, 근력 운동 무거운 걸 들어 올릴 땐 자기 한계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 자기 힘의 최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면서도 더 했다간 무리일 것 같은 순간을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 무리하게 들려다간 바벨을 놓쳐 발등을 찍을 수도 허리가 나갈 수도 있다. 더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무리인 것 같기도 한, 그 애매한 짧은 순간에 자기 역량에 솔직해지는 것,  도전할 줄 알면서도 물러설 줄 아는 것!  - 아무튼 피트니스 / 류은숙   F45를 한 달 정도 한 후에 덤벨을 잘 들어 올리고 싶은 마음에 집 근처 헬스장에 등록해서  PT를 받고 있다.아이들 학원비, 부모님께 드리는 비용은 매달 일정금액이 나가는데 나에게 쓰는 비용 앞에서는 늘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60대 이후 근육은 약 25.. 2024. 5. 3.
구독자 1000명 달성 시작은 방송반 카메라 조정실 앞에서였다. "목사님 말씀이 좋은데, 쇼츠 같은 걸로 편집해서 올리면 좋겠어요. 그러게요. 만들면 좋겠네요. 구독자도 좀 늘리고요." 방송반 부장님과의 스몰토크였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오래된 맥북으로 동생의 프리미어 계정을 빌려서 주일 내내 편집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작년에는 너무 힘들고 어렵기도 하고(그렇다. 독학을 했던 것이다) 학원을 다니기에도, 강의를 듣기에도(그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 시간에 일을 더 하는게 낫지 않으려나(맞아. 엑셀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업무 시간이 더욱 단축되었지 않을까)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편집을 했었지만 그분이 은사를 부어주신 덕분이려나. 조금 더 숙달되었고 예전보다 수월해졌다. 총 644개의 영상 중 작년 6월부.. 2024. 4. 18.
4월 출근길 아침, 작은 자 되어 살아보기 거룩한 사람은 성인다운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성인이며, 여러분으로 하여금 자신이 실제 모습보다 더 낫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입니다.(중략) 어떻게든 여러분의 세상을 넓혀주고, 여러분이 자신을 좀 더 알게 해주며, 여러분을 일으켜 세우고 지지해 줍니다. p89 - 제자가 된다는 것 / 로완 윌리엄스 새벽에 일어나 못다한 일을 하려고 눈을 떴다가 다시 감기를 반복 가족들이 아침 식사로 먹을 과일을 준비해 두고 운동복을 세탁기에 돌려서 널고 아이들을 깨워 렌즈를 빼주고 출근을 하고 판교에 도착하니 8시 40분 오늘따라 출근길 걸음이 이렇게나 무겁다니. 아직 시작도 안한 일들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닐까. 이번 달 판매액이 저조해서 그런 것일까. 어쩌면 나란 사람은 바이오리듬이 아니라 캐시리듬을 타는 것.. 2024. 4. 15.
2024년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 하프 완주 다시 말하면 끝까지 달리고 나서 자신에 대한 자부심(혹은 프라이드와 비슷한 것)을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 그것이 장거리 러너에 있어서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26p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일찌감치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 하프를 신청해 두고 탁상 캘린더에 동그라미를 친 후 기다렸다. 벚꽃시즌의 경주는 숙소 부킹도 쉽지 않았는데, 남편이 숙박앱에서 저렴한 펜션으로 심지어 쿠폰까지 적용해서 예약한 덕에 편히 쉬고 달리기까지 할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나에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AI가 옆에 있었던 듯. 알아서 척척 예약도 해 주고, 여보 나 이뻐? 나 좋아? 라고 물어보면 숨 돌릴 틈 없이 건조해서 바스러질 것 같은 친절함이 묻어있는 목소리로 '응 그럼, 이쁘지. 좋아하지.. 2024. 4. 10.
비오는 수요일 점심시간(벚꽃과 함께) 그리스도인의 헌신이 어떤 일들로 이루어지는 알려면 그 주제에 관한 책을 읽을 것이 아니라(이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드러내는 모습으로 살고자 날마다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이 신뢰할 만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 제자가 된다는 것 / 로완 윌리엄스 봄비 내리는 수요일 점심시간 팝콘처럼 갑자기 튀기듯 피어난 벚꽃들이 봄비에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람이 세지 않아서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상태다. 아침부터 미팅이 있는데 지각했다. 비가 오기 때문인가 기상청보다 더 정확한 몸의 알림 벌떡 일어나기가 심상치 않았는데 역시나 두두둑 비가 내린다 그래도 봄비는 반갑다. 카드 돌려 막기도 아닌데 일이 하나 덜어지면 또 다른 일이 내게로 새로 주.. 2024. 4. 3.